저소득층 대출 환경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상담하다 보면 많은 분들이 혼란스러워 하십니다. 뉴스에서는 대출 규제가 강화됐다고 하는데, 한편으로는 서민금융 지원이 늘었다고 하니까요.
두 가지 모두 사실입니다. 2025년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일반 대출 규제를 강화했습니다.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은 6억 원으로 상한이 정해졌고, 신용대출도 본인 연봉 이내로 제한됐습니다.
스트레스 DSR 3단계까지 시행되면서, 소득이 적은 분들은 시중은행 문턱을 넘기가 더 어려워진 게 현실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포기하시면 안 됩니다. 정부는 같은 시기에 서민금융 예산을 대폭 늘렸거든요.
햇살론15 예산만 해도 900억 원을 투입해서 연간 6,500억 원 규모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최저신용자 특례보증도 560억 원 예산으로 1,700억 원을 지원합니다.
제가 상담실에서 본 현실
지난주에 상담했던 고객님은 연소득 2,400만 원의 비정규직 근로자였습니다. 시중은행에서는 “대출이 어렵다”는 말만 들었다고 하시더군요.
하지만 저희 상담을 통해 서민금융진흥원의 불법사금융예방대출로 긴급 생계비 100만 원을, 햇살론15로 500만 원을 각각 받으셨습니다. 금리도 10% 초반대로 시작해서 성실히 상환하면 매년 내려갑니다.
이게 바로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입니다. 저소득층 대출은 “어디서, 어떻게” 신청하느냐가 전부입니다.
저소득층 대출, 절대 여기부터 시작하세요
첫 번째 체크 포인트는 긴급복지지원입니다
저소득층 대출을 알아보시기 전에, 제가 반드시 먼저 확인하라고 권하는 게 있습니다. 바로 보건복지부의 긴급복지지원제도입니다.
“대출도 아닌데 왜요?”라고 물으실 수 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돌려받지 않아도 되는 돈이기 때문입니다.
긴급복지지원은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에 처한 저소득 가구에게 생계비, 의료비, 주거비 등을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실직, 중한 질병, 화재, 단전 등의 위기 사유가 있고, 4인 가구 기준 월 소득 384만 원 이하(기준 중위소득 75%)면 신청할 수 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선지원 후조사 원칙입니다. 신청하면 48시간 내에 지원 여부가 결정됩니다. 급한 돈이 필요한 상황에서 대출보다 훨씬 빠르고, 무엇보다 갚을 필요가 없습니다.
실제로 제 상담 고객 중 30%는 대출이 아니라 이런 복지 지원으로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주민센터 복지담당자에게 연락하시면 바로 상담받으실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지자체 이자지원 프로그램입니다
경기도에 사시는 저소득층이라면 ‘전세금 대출보증 및 이자지원사업’을 꼭 확인하세요. 전세보증금 대출을 받을 때 보증료와 이자의 일부를 경기도가 대신 부담해줍니다. 실질적으로 내야 하는 이자가 크게 줄어드는 거죠.
서울, 부산, 인천 등 다른 지역도 비슷한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각 지자체 홈페이지에서 ‘저소득층 주거 지원’ ‘이자 지원’ 같은 키워드로 검색하시면 됩니다. 이런 지원을 받고 대출을 받으면, 실제 부담이 절반 이하로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민금융진흥원, 저소득층 대출의 핵심입니다
불법사금융예방대출부터 알아보세요
제가 상담하면서 가장 안타까울 때가 있습니다. “선생님, 급한 돈이 필요해서 사채를 썼어요”라고 하실 때입니다. 조금만 먼저 알았더라면 연 15%가 아니라 10% 이하 금리로 해결할 수 있었던 분들입니다.
서민금융진흥원의 불법사금융예방대출(예전 소액생계비대출)은 정말 급할 때 쓰는 저소득층 대출입니다. 이름 그대로 불법 사금융을 쓰지 않도록 막기 위한 상품이죠.
대상과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만 19세 이상이고, 개인신용평점 하위 20%에 해당하며, 연 소득 3,500만 원 이하여야 합니다. 연체 이력이 있어도 신청 가능합니다.
한도와 금리를 살펴보면, 비연체자는 최대 100만 원까지 가능하고, 연체자도 기본 50만 원에 의료비·주거비·교육비 등을 증빙하면 추가 50만 원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금리는 성실 상환 시 9.4%까지 내려갑니다. 과거 이용 이력이 있으면 마지막으로 받았던 낮은 금리를 그대로 적용받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당일 지급입니다. 오늘 신청하면 오늘 받을 수 있습니다. 사금융 광고에 현혹되기 전에, 무조건 서민금융진흥원 홈페이지(kinfa.or.kr)나 1397 서민금융콜센터로 먼저 연락하세요.
최저신용자 특례보증, 마지막 보루입니다
상담하다 보면 이런 분들이 계십니다. “햇살론15도 거절당했어요. 이제 방법이 없나요?” 아닙니다. 여전히 방법은 있습니다.
최저신용자 특례보증은 햇살론15마저 거절된 분들을 위한 저소득층 대출입니다. 말 그대로 ‘최후의 제도권 대출’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신청 자격을 보면 최근 3개월 내 햇살론15 보증거절 이력이 있어야 하고, 개인신용평점 하위 10%에 해당해야 합니다. KCB 기준 675점 이하, NICE 기준 724점 이하입니다. 연소득은 4,500만 원 이하여야 합니다.
대출 조건은 최대 1,000만 원까지 가능합니다. 처음엔 500만 원이고, 6개월 성실 상환 후 추가 500만 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금리는 연 15.9% 단일금리이며 보증료가 포함된 금액입니다.
성실 상환 시 매년 1.5~3.0%p씩 금리가 인하됩니다. 거치기간 1년을 선택할 수 있고, 3년 또는 5년 분할상환으로 진행됩니다.
솔직히 15.9%는 낮은 금리가 아닙니다. 하지만 사금융이나 불법 대부업의 20~30%에 비하면 훨씬 낫습니다. 게다가 성실히 상환하면 금리가 계속 내려가니까, 신용을 회복할 기회가 되는 거죠.
중요한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이 상품은 2025년 12월 31일까지만 신규 실행됩니다. 서민금융진흥원 앱이나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신청은 12월 17일 마감입니다. 필요하신 분은 시간이 얼마 없으니 서두르셔야 합니다.
햇살론 계열 상품들 정리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저소득층 대출은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본인 상황에 맞는 걸 찾는 게 중요합니다.
- 햇살론15 : 저신용·저소득층 일반 대상, 2025년 연간 6,500억 원 규모 공급, 2025년 12월 17일 신청 마감
- 햇살론 근로자·햇살론뱅크 :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이 있는 저소득층, 신용보완 및 재대출 구조, 2025년 말 기존 상품 종료 후 통합 개편 예정
- 햇살론유스 : 만 19~34세 청년 전용 저소득층 대출, 대학생·미취업 청년·사회초년생 대상, 최대 1,200만 원에 실질 금리 2.0% 내외, 거치 1~2년에 상환 8~9년
- 미소금융 : 자영업자 및 창업자 대상, 저금리 창업·운영자금, 한부모·장애인 등 사회적 배려층 우대
2026년부터는 이 상품들이 통합·개편될 예정입니다. 지금 당장 필요하신 분들은 올해 안에 신청하는 게 좋습니다.
이미 빚이 있다면? 채무조정 연계 저소득층 대출
상황을 정직하게 봐야 합니다
상담실에서 만나는 분들 중 상당수는 이미 여러 곳에서 빌린 돈 때문에 고통받고 계십니다. 연체가 쌓이고, 이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죠.
이런 상황에서 또 새로운 대출을 받으면 어떻게 될까요? 임시방편일 뿐입니다. 결국 빚은 더 늘어나고, 상황은 더 나빠집니다.
제가 이런 분들께 권하는 건 채무조정을 먼저 하고, 그다음에 저금리 저소득층 대출을 받는 것입니다. 순서가 중요합니다.
신용회복위원회 성실상환자 대출
신용회복위원회(1600-5500)에서 채무조정을 받고 6개월 이상 성실하게 상환하면, 생활안정자금을 추가로 빌릴 수 있습니다.
대출 대상은 신용회복위원회 개인채무조정 후 6개월 이상 성실 상환 중인 분, 또는 최근 3년 이내 상환 완료자입니다. 법원 개인회생 변제계획 인가 후 12개월 이상 성실 상환 중인 분도 가능합니다.
대출 조건을 살펴보면 생활안정자금은 최대 1,500만 원까지 가능하고, 금리는 연 4.0% 이내입니다. 최장 5년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학자금 등 특정 용도는 최대 1,000만 원에 금리 2.0% 이내로 받을 수 있습니다.
실제 사례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제 고객이었던 박씨는 개인회생을 진행 중이었습니다. 차량 수리비 300만 원이 급하게 필요했는데, 일반 대출은 불가능한 상황이었죠. 신용회복위원회 성실상환자 대출로 300만 원을 연 4.0% 금리로 받아서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이미 채무조정을 받은 분들에게는 사실상 가장 현실적인 저소득층 대출 옵션입니다.
국민행복기금 소액대출로 재기하세요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운영하는 국민행복기금 소액대출도 비슷한 구조입니다. 다만 한도와 금리 면에서 조금 더 유리합니다.
신청 자격은 신용회복위원회·캠코·국민행복기금에서 채무조정 후 6개월 이상 성실 상환 중이거나, 상환 완료 후 3년 이내여야 합니다. 개인회생 변제 24개월 이상 이행 중이거나 완제 후 3년 이내인 분도 해당됩니다.
대출 조건은 최대 2,000만 원까지 가능하며, 개인회생자는 500만 원입니다. 금리는 연 1.9~4.0%이고, 원리금균등상환 방식으로 최장 5년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기초수급자·장애인·만 70세 이상은 금리 30% 감면 혜택이 있고, 금융교육 이수 시 0.2%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직업이 없어도 신청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채무조정 성실 상환 이력으로 신뢰를 인정받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저희 상담실에서는 연체 누적으로 힘들어하시던 분들께 이 루트를 많이 안내합니다. 채무조정으로 기존 빚을 정리하고, 성실히 6개월~1년 상환하면, 그다음에 저금리로 운영자금이나 생계비를 다시 마련할 수 있습니다.
청년·학생이라면 더 좋은 옵션이 있습니다
청년 저소득층 대출의 핵심, 햇살론유스
만 34세 이하 청년이라면 일반 저소득층 대출보다 훨씬 유리한 조건으로 돈을 빌릴 수 있습니다. 바로 햇살론유스입니다.
제가 지난달 상담했던 이씨는 24세 대학생이었습니다. 아르바이트 소득만으로는 등록금과 생활비가 부족했죠. 학자금대출은 이미 받았고, 추가로 500만 원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햇살론유스로 500만 원을 연 2% 초반대 금리로 빌렸습니다. 졸업 후 2년 거치, 8년 상환 조건이라 부담도 적었습니다. 이게 바로 청년 저소득층 대출의 힘입니다.
햇살론유스 자세히 보겠습니다. 만 19~34세 청년 중 대학생, 미취업 청년, 사회초년생이 대상입니다. 중소기업 1년 이하 재직자도 가능하고, 창업 1년 이하 청년 개인사업자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대출 조건은 총 한도 1,200만 원이며 1인 1회 이용 가능합니다. 사회적 배려 대상자는 실질 금리 2.0% 내외로 받을 수 있고, 복권기금 이자지원 1.6%p와 보증료 0.1%를 포함해도 3.5% 수준입니다.
국민취업지원제도 성공자 등은 4.5% 수준이고, 거치는 1~2년에 상환은 8~9년으로 구성됩니다.
청년 저소득층이라면 무조건 이 상품부터 알아보시는 게 맞습니다.
대출보다 먼저 확인할 청년 지원제도
솔직히 말씀드리면, 청년 저소득층은 대출보다 돌려받지 않아도 되는 지원을 먼저 챙기는 게 훨씬 현명합니다.
국민취업지원제도를 살펴보면 1유형은 월 50만 원 구직촉진수당을 최대 6개월 받을 수 있고, 2유형은 직업훈련비, 면접비,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저소득 청년이 일자리를 찾는 동안 생활비를 지원받는 겁니다.
청년 월세 한시지원은 월 최대 20만 원씩 12개월 동안 지원하며, 저소득 청년 독립가구가 대상입니다.
청년도약계좌는 매월 납입 시 정부 기여금을 지원하고, 이자소득이 비과세 처리됩니다. 사실상 마이너스 금리 효과가 있는 셈입니다.
제가 청년 상담할 때는 항상 이 순서로 안내합니다. 먼저 국민취업지원제도·청년 월세 지원 등 무상 지원을 신청하고, 부족한 부분을 햇살론유스·소액생계비대출로 보완합니다. 여유가 생기면 청년도약계좌로 저축을 시작하는 거죠.
이렇게 하면 대출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안정적으로 독립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도 저소득층 대출 받을 수 있습니다
“수급자는 대출이 안 된다”는 오해
상담하다 보면 기초생활수급자 분들이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저는 수급자라서 대출이 안 된다고 들었어요.”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일반 은행에서 신용대출은 어렵습니다. 소득증빙이 안 되니까요. 하지만 정부 지원 저소득층 대출은 다릅니다.
기초생활수급자가 이용 가능한 저소득층 대출을 정리해보겠습니다.
불법사금융예방대출은 기초수급자도 신청 가능하고, 소득증빙 없이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최대 100만 원까지 당일 지급됩니다.
주택도시기금 생활안정자금 융자는 병원비, 교육비 등 목적별로 저리 융자를 제공하며, 기초수급자에게 우대 혜택이 있습니다.
미소금융은 한부모·장애인·다문화가정 등 사회적 배려층을 대상으로 자립·창업자금을 최대 7,000만 원까지 지원하며, 금리는 약 2% 수준입니다.
실제로 지난주에 상담했던 한부모 가정 김씨는 생계급여 수급자였습니다. 자녀 학원비 때문에 300만 원이 급했는데, 미소금융을 통해 연 2% 금리로 해결했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라고 해서 모든 저소득층 대출이 막힌 건 아닙니다. 오히려 더 낮은 금리로 우대받을 수 있는 상품들이 많습니다.
채무조정 성실상환자 저소득층 대출도 가능합니다
기초생활수급자 중에도 과거 빚 때문에 채무조정을 받은 분들이 계십니다. 이런 경우에도 방법이 있습니다.
신용회복위원회 소액대출은 채무조정 후 6개월 성실 상환 시 생활안정자금을 최대 1,500만 원까지 연 4.0% 이내 금리로 제공합니다.
국민행복기금 소액대출은 최대 2,000만 원까지 가능하고, 금리는 연 1.9~4.0%입니다. 기초수급자는 금리 30% 추가 감면 혜택이 있습니다.
실제로 기초수급자이면서 채무조정 중인 분들이 이 두 가지 저소득층 대출로 생계비와 의료비를 해결한 사례가 많습니다.
저소득층 대출 신청, 이 순서대로 하세요
제가 10년간 써온 실전 체크리스트
상담실에서 저는 항상 이 순서로 안내합니다. 여러분도 똑같이 따라하시면 됩니다.
1단계는 무상 지원부터 확인하는 것입니다. 긴급복지지원으로 생계·주거·의료비를 48시간 내에 지원받을 수 있는지 확인하세요. 지자체 이자지원·보증지원 사업도 살펴봐야 합니다. 청년의 경우 국민취업지원제도 구직촉진수당과 청년 월세 지원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2단계는 채무 상태를 점검하는 것입니다. 기존 대출에 연체가 있다면 신용회복위원회·국민행복기금 채무조정을 먼저 진행하세요. 연체가 없다면 3단계로 넘어갑니다.
3단계는 저소득층 대출 신청 우선순위입니다.
- 긴급 소액 필요 시 : 불법사금융예방대출 (50~100만 원, 당일 지급)
- 청년이면 : 햇살론유스 (1,200만 원, 2% 내외)
- 일반 저소득층이면 : 햇살론15·햇살론뱅크 (2025년 말 마감)
- 햇살론도 거절되면 : 최저신용자 특례보증 (1,000만 원, 15.9%, 12월 31일 마감)
- 채무조정 성실상환자면 : 신복위·국민행복기금 소액대출 (최대 2,000만 원, 1.9~4.0%)
4단계는 주거자금이 필요할 때입니다.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연소득 5,000만 원 이하, 금리 1.8~2.4%)과 지자체 전세보증·이자지원을 조합해서 이용하세요.
실제 사례로 보는 신청 동선
사례 1은 미취업 청년 A씨입니다. 26세이고 연소득 1,800만 원이었습니다. 먼저 국민취업지원제도를 신청해서 월 50만 원 구직촉진수당을 6개월 받았습니다. 부족한 생활비 500만 원은 햇살론유스로 신청해서 연 2.5% 금리로 승인받았습니다. 취업에 성공한 후에는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했습니다.
사례 2는 40대 가장 B씨입니다. 연소득 3,200만 원이고 개인회생 중이었습니다. 신용회복위원회 채무조정을 12개월 성실 상환했고, 자녀 학자금 400만 원이 필요해서 신복위 성실상환자 대출을 신청했습니다.
연 2.0% 금리로 400만 원 승인을 받았고, 추가 생활비 600만 원이 필요해서 국민행복기금 소액대출을 신청했습니다. 연 3.5% 금리로 600만 원 승인을 받았습니다.
사례 3은 기초수급자 한부모 C씨입니다. 자녀가 2명 있었습니다. 긴급복지지원을 신청해서 생계비 100만 원을 지원받았고, 창업자금 500만 원이 필요해서 미소금융을 신청했습니다. 연 2.0% 금리로 500만 원 승인을 받았고, 한부모 우대 혜택도 받았습니다.
이처럼 본인 상황에 맞게 조합하면 됩니다.
절대 조심해야 할 불법 사금융 구별법
현장에서 본 불법 사금융의 특징
10년간 상담하면서 가장 안타까운 게 불법 사금융 피해 사례입니다. 대부분 이런 문구에 속습니다.
위험 신호 문구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무직자 1,000만 원 즉시 대출”
- “신용조회 없이 당일 입금”
- “연체자도 100% 승인”
- “대출 전 수수료 먼저 입금”
- “카카오톡으로 상담”
제대로 된 저소득층 대출은 이렇게 작동하지 않습니다.
합법 저소득층 대출의 특징을 살펴보겠습니다. 정부·공공기관 홈페이지에서 신청하고, 1397 서민금융콜센터나 1600-5500 신복위 콜센터 같은 공식 연락처를 이용합니다.
대출 전 선입금은 절대 없고, 금리·수수료·상환조건을 명확히 고지하며, 계약서를 반드시 제공합니다.
금리 계산 꼭 해보세요
상담할 때 제가 반드시 보여드리는 게 총 상환액 계산입니다.
예를 들어 500만 원을 연 15.9% 금리로 3년 동안 원리금균등상환하면 월 상환액은 약 17만 5천 원이고, 총 상환액은 약 630만 원입니다. 이자 총액은 약 130만 원입니다.
같은 500만 원을 연 4.0% 금리로 빌리면 월 상환액은 약 14만 7천 원이고, 총 상환액은 약 530만 원입니다. 이자 총액은 약 30만 원입니다.
금리 차이가 100만 원 이상 만듭니다. 그래서 합법적인 저금리 저소득층 대출을 찾는 게 중요한 겁니다.
중도상환수수료, 연체이자율도 반드시 확인하세요. 이런 정보를 숨기거나 애매하게 설명하면 99% 불법입니다.
2025년, 저소득층 대출 시장이 바뀌고 있습니다
올해 안에 서둘러야 할 이유
제가 이 글을 쓰면서 계속 강조한 게 있습니다. “2025년 12월 31일”, “12월 17일 마감” 같은 날짜들입니다.
서민금융진흥원의 기존 상품 상당수가 올해 말로 종료됩니다. 2026년부터는 상품 체계를 통합·개편한다고 공지했습니다. 어떤 형태로 바뀔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 저소득층 대출이 필요하신 분들은 올해 안에 신청하는 게 확실합니다.
금융위원회의 2026년 계획
금융위는 2026년부터 정책 서민금융 상품을 단순화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지금처럼 햇살론15, 햇살론뱅크, 햇살론유스가 따로 있는 게 아니라, 더 간명한 체계로 통합 운용한다는 겁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마 ‘대상·용도별 단일 상품 + 금리·한도 차등’ 구조로 갈 것 같습니다. 지금보다 이해하기 쉬워질 순 있지만, 현재 상품들의 장점이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금 햇살론유스는 청년만의 초저금리 혜택이 있습니다. 통합되면 이런 특화 혜택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조건이 맞는다면, 지금 신청하는 게 유리합니다.
정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세요
10년 동안 수천 명의 저소득층 분들을 상담하면서 느낀 게 있습니다. 정보의 유무가 인생을 바꾼다는 것입니다.
똑같이 연소득 2,500만 원의 저소득층이라도, 제대로 알고 계신 분은 연 4% 금리로 돈을 빌립니다. 모르시는 분은 연 20% 사채를 씁니다. 5년 뒤 두 분의 삶은 완전히 달라져 있습니다.
저소득층 대출은 창피한 게 아닙니다. 필요한 제도입니다. 정부와 공공기관이 세금으로 만든 안전망입니다. 당당하게 이용하세요.
다만 순서와 방법을 지켜야 합니다. 첫째, 무상 지원부터 확인하세요. 둘째, 채무 상태를 점검하세요. 셋째, 공식 채널로 저소득층 대출을 신청하세요. 넷째, 불법 사금융은 절대 금지입니다.
이 네 가지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1397 서민금융콜센터에 전화하세요. 상담사들이 친절하게 안내해 드립니다. 신용회복위원회는 1600-5500입니다. 긴급복지지원은 주민센터에 연락하시면 됩니다.
어려운 상황일수록 정확한 정보가 힘이 됩니다. 이 글이 여러분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저소득층 대출 FAQ
저소득층 대출 금리는 얼마나 되나요?
저소득층 대출 금리는 상품별로 차이가 있으며 연 1.9%부터 15.9%까지 분포합니다.
햇살론유스는 사회적 배려 대상자 기준 실질금리 2.0% 내외로 가장 낮고, 국민행복기금 소액대출은 연 1.9~4.0%, 신용회복위원회 성실상환자 대출은 연 4.0% 이내입니다.
불법사금융예방대출은 성실 상환 시 9.4%까지 내려가며, 최저신용자 특례보증은 연 15.9% 단일금리이지만 매년 1.5~3.0%p씩 금리가 인하됩니다.
저소득층 대출 지원 제도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저소득층 대출 지원 제도는 서민금융진흥원의 햇살론 계열(햇살론15, 햇살론유스, 햇살론뱅크), 불법사금융예방대출, 최저신용자 특례보증이 대표적입니다.
신용회복위원회의 성실상환자 대출, 캠코의 국민행복기금 소액대출도 채무조정 후 이용 가능한 제도입니다.
주택도시기금의 버팀목 전세자금대출과 생활안정자금 융자, 미소금융의 자영업자·창업자금 지원도 있습니다.
저소득층 대출 상품 중 가장 급할 때 쓸 수 있는 건 무엇인가요?
급한 상황에서는 불법사금융예방대출이 가장 적합하며 당일 지급이 가능합니다. 만 19세 이상, 개인신용평점 하위 20%, 연소득 3,500만 원 이하면 신청할 수 있고 연체 이력이 있어도 가능합니다.
비연체자는 최대 100만 원, 연체자는 기본 50만 원에 의료비·주거비·교육비 증빙 시 추가 50만 원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저소득층 대출 제도가 2025년 말에 종료된다는데 사실인가요?
서민금융진흥원의 기존 상품 상당수가 2025년 말로 종료되고 2026년부터 통합·개편됩니다.
햇살론15는 2025년 12월 17일 신청 마감이며, 최저신용자 특례보증은 2025년 12월 31일까지만 신규 실행됩니다. 햇살론 근로자·햇살론뱅크도 2025년 말 기존 상품 종료 후 통합 개편 예정입니다.
이미 빚이 많은데 저소득층 대출을 받을 수 있나요?
기존 채무가 많거나 연체 중이라면 채무조정을 먼저 진행한 후 저소득층 대출을 받는 것이 올바른 순서입니다.
신용회복위원회에서 개인채무조정 후 6개월 이상 성실 상환하면 생활안정자금을 최대 1,500만 원까지 연 4.0% 이내 금리로 받을 수 있습니다.
참조 : 서민금융진흥원

